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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및 질병 정보

암 진단 환자는 운동을 해야할까? 최근 연구 결과가 말해주는 운동의 필요성

by treenare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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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교실의 김현창 교수와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로 이뤄진 연구팀은 암 환자들의 운동 부족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최대 43%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유럽 심장학회지에 게재했습니다.

 

운동 부족의 위험성

 

연구 배경

2020년 한국의 국가 암 등록 통계 상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1.5%, 이는 암 환자 중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생존율 증가에 따라서 암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수행된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ARIC)에서 1 1천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 생존자는 심혈관 질환, 심부전,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37%, 52%,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미국 암 협회의 2022년 가이드라인에서는 암 생존자에게 주당 150분 이상 중강도 신체 활동이나 75분 이상 고강도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연구 개요 및 대상

이 연구의 조사 대상은 암 진단을 받았으나, 3년 이상 생존한 15 433명의 환자였습니다. 이들은 진단 전 2년 동안과 진단 후 3년 이내에 국가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신체 활동량을 산소소비량 지표로 평가하고, 비활동 집단(0), 권고 미달 활동 집단(1~599), 그리고 권고 충족 활동 집단(600 이상)으로 분류하여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요약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진단 후의 신체 활동량이 증가할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암진단을 받기 전의 신체활동량과 관계없이 신체활동량이 높을수록 19%(권고 미달)와 20%(권고 충족)의 “위험 감소”가 관찰되었습니다.
  • 진단 전에 신체활동을 지속하다가 진단 후에 활동을 중단하게 된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진단 전에 권고 미달 및 권고 충족 수준 활동량을 가지고 있다가 진단 후에 비활동적으로 전환한 경우, 위험도가 각각 24%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수행한 김현창 교수님은 암 생존자의 신체 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조사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고 소개하며 연구 결과에 따라 암 생존자들이 활동량을 줄이는 대신 가능한 한 늘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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