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인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산만한 아이들, 집중력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ADHD는 성장기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성인들에게서도 보일 수 있는 ADHD의 증상과 자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문항을 가져왔습니다.
1. 성인 ADHD의 정의와 원인
성인이 된 이후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하거나 어렸을 땐 그러지 않았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한 가지 일에 통 집중을 하지 못하겠다고 한탄하며 성인 ADHD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는 성인이 돼서 갑자기 나타나는 ADHD는 없다고 말합니다.
ADHD는 신경발달장애 중 하나로 뇌의 발달과 성장에 문제가 있으며, 성인이 아닌 어린 시절부터 ADHD 증상이 나타남을 의미합니다. 발달장애 중 하나임으로 성인기에서 처음 발병하는 ADHD는 없으며 과거에 진단을 받지 못했으나, 성인이 되어 인지하는 경우에 이를 성인 ADHD라고 부르게 됩니다.
ADHD의 원인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수행되었지만 특정 요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원인을 설명하자면 타고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 중 타고난 요인이 좀 더 크게 작용하며 뇌의 다양한 생화학적, 신경생리학적, 해부학적 변화를 가져와 ADHD가 발병하게 됩니다.
2. 성인 ADHD의 증상
빠르면 유치원, 늦어도 청소년기에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주의력 부족 등의 ADHD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계획한 일을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는 모습, 변덕스러운 성격, 어떤 일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 등이 ADHD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불안증이나 조울증, 우울증에서도 쉽게 보여지는 행동으로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모두 성인 ADHD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ADHD와 우울증, 불안증, 조울증 등의 다른 정신과적 문제를 동시에 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나친 충동성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일에 대해서 심하게 짜증을 내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실수가 잦고, 해야 할 일을 까먹어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흔히 글이나 책을 읽을 때 잘 이해하지 못하고 완독을 하지 못하는 것도 성인 ADHD 증상 중 하나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문자 정보 습득의 어려움이 어떤 원인에서 발생하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정확하게 읽지 않고 넘어가는 것에 대한 불안에서 기인한다면 강박 증상일 수 있으며, 시험이나 일에대한 지나친 걱정과 불안 때문에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불안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의사와의 충분한 면담과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3. ADHD를 진단하는 기준이나 검사
ADHD를 확진하는 검사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선별검사, 증상의 심각도 검사, 양육자 또는 교사의 평가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뇌의 이상을 알아보는 뇌파검사, 현재의 전반적인 심리를 알아보는 종합심리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현재 상태를 여러 관점에서 보면서 ADHD 진단을 하게 됩니다.
ADHD 진단을 위해 규모가 큰 2차, 3차 의료기관에서 뇌영상검사, 유전자 검사, 뇌파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자마다 검사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검사의 양과 종류가 다를 수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추천할만한 검사는 아닙니다.
ADHD를 진단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충분한 병력 청취와 다양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부모 상담, 직장동료, 친구 등 제3자와의 면담, 기록 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결과와 더불어 의사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성인 ADHD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자가 진단 ADHD 테스트 문항>
본인이 남들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업무 실수가 잦다고 판단된다면 아래 문항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 골치 아픈 일은 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이 있다.
-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 곤란한 적이 많이 있다.
- 조심성이 없어 실수를 자주 하는 편이다.
- 일을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 차례를 기다릴 때 초조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 오래 앉아있는 경우, 가만히 있지 못한다.
- 불필요하게 걱정이 너무 많다.
-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 음주, 흡연, 게임 등 한 가지 일에 심하게 깊이 빠져든다.
위의 테스트 문항 중 절반 이상의 행동들이 자신에게 해당된다고 생각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ADHD의 예방과 치료
ADHD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오감이 예민하여 감각적인 자극에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로 인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져 ADHD 발병을 촉진하거나 기존 증상이 과도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뇌의 충분한 휴식을 주어야 이러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여가를 게임, 스마트폰 검색, 대화 등을 하며 보내는데, 이 때도 뇌는 쉼 없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러한 여가 방법 말고 더 적극적인 뇌 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적극적인 뇌 휴식에는 편안한 자세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명상이 있습니다. 명상이 아니라면 소위 멍 때리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루에 10분이라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므로 운동을 하는 것도 뇌 휴식에 좋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정신적 질환으로 인해 자신이 느끼는 증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 치료, 낮아진 자존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 감정 컨트롤 문제 완화를 위한 감정 풀이 등의 치료방법을 통해 문제가 되는 것들을 조금씩 치료해 나갈 수 있다고 하니 정신질환의 문제도 심각하게 여기고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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