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온은 예년보다 높거나 적어도 비슷한 수준이며, 8월 기온은 예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가는 폭염을 기록하는 날이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도 예년보다 많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날씨 속에서 우리가 에어컨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으며, 오히려 이번 여름 냉방 기기를 더 강하게, 오랜 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비염, 축농증을 가진 만성 질환 환자들은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질병이 심해지는 것을 염려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과연 이러한 질환들에 영향을 최대한 덜 주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내 온도는 26도가 가장 적합!
에어컨을 사용할 때 자아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외부의 온도와 5도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33도가 넘어가는 날씨에는 5도 내로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실내 온도가 2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이용하여 공기를 순환시키면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으니, 선풍기와 에어컨을 동시 사용하는 방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다만 이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다중시설에서는 내부 공기가 재순환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에어컨 바람 바로 쐬지 않기
에어컨 바람이 코에 직접 닿게 되면 코 안이 건조해지기 쉬우며, 실외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와 에어컨의 찬바람을 직접 받으면 갑작스러운 온도차로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가급적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으며, 실내 온도가 낮을 때는 얇은 겉옷을 걸쳐 체온을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밤에도 냉방을 계속하게 되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얇은 이불을 덮는 습관을 들이는 게 비염이나 축농증에 좋습니다.
3. 2~4시간마다 환기하기!
에어컨을 켤 때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창문을 모두 닫기 떄문에 자연 환기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자연환기는 습도를 유지하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필수적이며, 2~4시간마다 한 번씩 맞바람이 통하도록 창문을 열어 10분 이상 환기하여 공기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하루에 1.5리터 물 마시기!
물을 마시는 것은 콧속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촉촉하고 점막 표면의 섬모 운동을 활발하게 유지하여 비강의 분비물이 코에 정체되는 것을 완화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1~1.5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은 코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때 미운 오리 새끼에서 이상민이 보여주었듯, 코에 생리식염수를 수시로 뿌려 건조해진 콧속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하기!
전반적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한 여름에는 격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스트레칭, 걷기, 맨손 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필수적으로 해야할 에어컨 필터 청소!
에어컨 필터가 지저분하게 되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염 물질이 에어컨을 통해 나와 실내에 확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먼지 필터, 헤파 필터, 탈취 필터 등을 점검하여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먼지 필터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물이나 중성 세제로 씻은 후 잘 말려서 사용하며 2주에 1회 정도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필터들은 보통 세척이 불가능한 필터로 사용 기한을 확인하여 사용기한이 지났을 경우 교체가 필요합니다.
비염과 축농증은 관리하기에 따라 심해지기도 약해지기도 하는 질병입니다. 물론 매장이나 다중 이용시설의 냉방시설을 모두 컨트롤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집, 회사 등의 냉방시설은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신경 써 최대한 예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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