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앰뷸런스에 실려서 응급실에 간 적이 딱 한번 있는데, 그게 요로결석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운동을 전혀 안 하는 저질 몸뚱이로 예비군 훈련을 소화한 첫날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통증이 몰려오면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불시에 찾아오는 요로결석의 원인이 무엇이며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다니는 요로에 돌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이 결과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요로결석은 30~5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통증이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불현듯 나타나게 되며, 한 번 요로결석이 발생하면 재발될 가능성이 높아 또다시 닥칠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괴로워지는 질환입니다.
2. 요로결석의 발생 원인
요로 결석은 수분 섭취 감소가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며 이 결정이 요석형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 결석의 생성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제 2018년~2020년 월별 요로결석 환자수를 분석한 그래프를 보면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이 유전적인 원인도 있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후천적인 생활습관도 크게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이 높고, 햇볕에 많이 노출이 되면 비타민D 형성이 증가되면서 요로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고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도 요중 칼슘, 요산, 수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3. 요로결석의 증상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정말 아팠는데 처음에는 갑자기 너무 아프니까 이게 아픈게 맞는 건가 싶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옆구리 통증 외에도 구역질이나 구토,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복부 불편감만 있어 소화제나 위장약 복용 이후 통증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어서 진단이 늦어져 합병증 위험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요로결석이 의심될 때는 늑골 밑부분을 손으로 쳐보았을 때 움찔할 정도로 아프다면 결석으로 인한 통증이나 신장의 염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
4. 요로결석의 진단은 소변검사, 혈액감사, 영상 검사를 통해 진행
요로결석은 면밀한 문진과 신체검진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판단하게 됩니다. 이후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는데, 혈액검사에서는 전신의 염증 정도, 전해질, 신장기능, 간 기능 수치를 확인하고 빈혈 수치나 출혈 성향 등을 확인합니다. 소변검사는 혈뇨와 농뇨의 정도 및 원인균을 파악하게 됩니다.
CT 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완전한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CT 촬영은 진단율이 95~98% 가까이 되는 아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방법인데, 임산부 등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로 대체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응급글에 간 이후 진통제 처방 이후 통증이 좀 줄어들어서 혈액검사, 소변 검사를 했습니다. 소변 검사는 거의 2시간 동안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소변 검사 결과 혈뇨가 확인되었고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았습니다.
5. 요로결석의 치료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을 진단반은 시점에서 결석의 크기, 개수, 기저질환, 위치,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크게 1)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병행하는 대기요법, 2)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의 통원치료가 가능한 체외충격파 쇄석술, 3) 마취를 통해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요관경하배석술, 경피적 신쇄석술)이 있다고 합니다.
- 체외충격파쇄석술 : 수술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분쇄하여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 요관경하 배석술 : 요관을 통해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 등을 통해 주변 조직을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돌을 가루로 만들거나 쪼개어 제거한다고 합니다.
- 경피적 신쇄석술 : 신장 내 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나 체외충격파 쇄석술에 반응하지 않아 이후에도 큰 결석이 남아 있는 경우에 피부를 통해 낸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쇄하거나 제거한다고 합니다. 의학 기술 발달로 구멍의 크기가 수 mm까지 작아져 이전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다행히 자연배출이 되었습니다. 물을 많이 자주 마시고 기다렸더니 소변과 함께 나온 것으로 의사 선생님이 말해주셨습니다.
6. 요로결석 예방법 및 생활가이드
요로결석은 10년 내에 50%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요로결석을 한번 앓았다면 평소 생활관리를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소변의 양이 많아지면 소변 결정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고 결석이 형성되기 전에 배출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단백질, 소금, 설탕 과다 섭취나 섬유소 부족이 결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도 요로 결석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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