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나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등 육아라는 소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다뤄지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들은 최근 '금쪽이류'로 불리며, 프로그램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올해 7월 소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선생님을 시작으로 10월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까지 이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요 비판 내용은 현재의 육아 프로그램이 전 국민에게 육아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만 심어주거나 아이가 가진 매우 심각한 문제도 단순히 몇 차례의 솔루션만으로 해결 가능한 것처럼 만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시청한 부모 중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받거나, 시청자들이 소아정신질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사 60%, “금쪽이류 프로그램, 육아에 도움 안 돼”
금쪽이류 프로그램은 당초 정보 제공을 통해 부모들의 육아를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현재 육아 정보는 도서, 유튜브,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쏟아져 나오지만, 정보가 너무 많고 각 아이의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부모들은 어떻게 육아를 해야 할지 막막함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금쪽이류 프로그램은 부모들에게 전문가가 제공하는 솔루션 및 육아 코칭 방법을 보여주는 것에 있습니다. 하지만 60.5%인 104명의 의사가 "금쪽이류 프로그램은 육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지나친 걱정과 불안 초래
일단 첫 번째 이유로 45.2%(47명)가 ‘육아 프로그램이 현재 육아 결과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불안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보고 육아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 행동 치료가 쉬운 것으로 인식
두 번째로 26%의 의사가 '문제 행동 치료가 쉽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이며, 부모들이 적절하지 않은 육아법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것과 약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의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아 프로그램에서 제시되는 솔루션이 육아에 실제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잘못된 육아법에 대한 경각심
반대로 응답자 총 172명 중 39.5%인 68명은 금쪽이류 프로그램이 육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50%인 34명은 잘못된 육아법에 대한 경각심을 꼽았고 그다음으로 소아정신질환에 관한 올바른 정보 전달 (32.4%), 상황 개선에 대한 희망 (14.7%), 부모에 대한 위로 (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쪽이류 프로그램이 저출산에도 영향 끼친다?
금쪽이류 프로그램은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간담회를 개최하며 육아 프로그램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으로 인해 저출산 극복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록 저출산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에서 자주 소개되는 일반적이지 않은 자극적인 사례들이 출산 및 육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 상식 및 질병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료분쟁 조정 신청 및 대불금 지급 현황, 제일 많은 과목과 지역은? (0) | 2023.11.19 |
---|---|
경희대학교 성형외과 의사가 설명하는 성형 수술 결정 시 주요 고려 사항 (0) | 2023.11.17 |
배우 장서희의 피부 관리 비법 No 히티, No 술, No 담배 과학적 근거는? (0) | 2023.11.17 |
상체와 하체의 지방 분해 생리적 차이 정리, 하체 비만 빨리 빼는 법은? (0) | 2023.11.15 |
골형성 단백질 주입을 통한 빠른 골절 치료 회복 효과 입증 (0) | 2023.11.14 |
한국의 빈대 동남아나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 온 것 아냐, 한국에서 서식하던 것 (0) | 2023.1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