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로운 호흡기 질병 급속히 전파, 현 상황, 마이코플라즈마 등 정리

현재 중국에서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급속히 퍼지면서 중국 보건 당국이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 주변 국가들과 한국 교민 사회도 이 상황을 주시하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온갖 나쁜 것들이 융합된 최근 중국 호흡기 감염병

온갖 나쁜 것들의 융합?

27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미펑 대변인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호흡기 감염성 질병이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이 중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최근 발생한 호흡기 질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며, 소아과나 발열 클리닉 등 의료기관에서 적시에 공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대책은 코로나 때와 같다

보건 당국은 또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의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대형병원이 아닌 지역 의료기관이나 소아과를 우선 방문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실제 감염자가 크게 늘면서 일선 소아과에서는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미 시작은 올 여름부터

중국은 여름부터 시작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겨울에 더욱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무원이 합동으로 예방·통제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동계·춘계 코로나19 감염과 기타 전염병에 대한 업무를 강조하며 항만에서 출입국자에 대한 체온 검사, 역학조사, 바이러스 변이 모니터링, 의학 순찰 등의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란?

마이코플라스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에 있는 미생물로 관절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데, 특히 면역력이 아직 약한 어린이들에게 전염되어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될 경우 기존에 개발된 항생제로 치료가 어렵고 폐부전 등 심각한 사례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들은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일시적인 휴교를 이어가고 있고, 감염자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중국 현재 상황

치솟는 의약품 가격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지역의 일부 학교에서는 질병이 발생할 경우 완치 증명서를 병원에서 받아 제출해야 등원이 허용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중국 교민 사회에서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쳇을 통해 호흡기 질환 치료를 위한 병원 정보와 현재 수요가 크게 증가해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의약품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플루엔자 양성률 증가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국 남북부 지역에서는 주로 A아형(H3 N2)과 B형(빅토리아) 인플루엔자 양성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WHO 및 주변 국가들이 중국의 감염병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국경을 맞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가 전염 상황을 유의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