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전공의 폭행 교수에 대한 학교의 조치 정리

조선대학교에서 지도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한다는 제보가 나오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는데, 전공의 폭행 교수에 대해 조선대병원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공의 폭행과 관련한 뉴스 보도

 

조선대학교의 전공의 폭행 교수에 대한 학교의 조치

조선대학교 처리 과정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의사면허 박탈법이 시행된 날, 신경외과 전공의가 해당 교수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선대학교 병원은 즉시 교육수련위원회를 열어 해당 글에서 공개된 지도교수의 폭행 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교원 징계 담당부서인 대학교원인사팀 및 진상 조사 담당부서인 대학인권성평등센터에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교수에 대한 조치

동시에 해당 교수에게 징계위원회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전공의와의 접촉을 일체 금지했으며, 기존에 예약된 외래 진료와 수술을 포함한 모든 진료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지도교수의 임시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22일 조선대병원은 이번 사건과 관계된 교수에 대한 임시 조치를 외래 진료, 수술, 입원환자에 대한 진료, 응급의료센터 당직 등을 포함한 모든 진료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도 입장문을 발표해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전공의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해야 할 일

권위는 필요하나 과도해선 안된다.

이번에 조선대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진의 폭행 사건은 매우 안타깝지만, 아주 놀랍지는 않은 사실입니다. 아마 박사, 석사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정도의 폭행은 아닐 수 있어도 권위주의적 교수님들 밑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뢰와 존중이 필요한 병원에서는 더욱 안된다. 

다만 이런 사건이 절대 다시 재발되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는 병원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와 존중은 의료 현장에서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데, 이런 사건들을 보면 과연 우리 의료진들이 기본 윤리와 도덕적 책임을 갖추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조선대병원의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의료계의 폭력 문제에 대한 더욱 면밀한 검토와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이 의료진의 스트레스, 업무 부담 등으로 인한 정신적 문제를 시사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지원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 분야에서의 폭력 예방 및 조치 강화, 의료진의 복지와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어 의료진의 건강하고 안정된 업무 환경 조성과 환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 제공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