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 그리고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피부 건강을 지키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특히,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화상이나 피부 검게 변하는 등의 문제 외에도 다양한 피부 질환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그중에서도 접촉 피부염은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꼽힙니다. 접촉 피부염은 외부 물질에 의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염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피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접촉 피부염, 얼마나 흔한 질환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촉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연평균 약 580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중 약 10% 이상이 매년 접촉 피부염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여름철인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환자 수가 급증하며, 8월에는 약 91만 명이 병원을 찾는 등 이 시기에 접촉 피부염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접촉 피부염은 크게 자극성 접촉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화학물질, 화장품, 금속 등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이 피부에 닿아 생기는 염증입니다. 반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며, 처음 접촉했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후 다시 접촉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는 물질은 매우 다양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누, 세제, 표백제 등 알칼리성 또는 산성 물질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색약이나 샴푸, 립스틱 등 화장품도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저귀와의 마찰이나 습기로 인해 영유아나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기저귀 피부염 역시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일종입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증상은 자극 물질이 닿은 부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히거나 피부가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물집이 터지면 진물이 흐르고, 그 자리에 색소 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책
여름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극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고, 적절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경우 한 번 발생한 후에는 원인 물질과의 재접촉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피부에 닿는 모든 물질에 신경을 쓰고, 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물이나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피부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신속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촉 피부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조금 더 신경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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