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할까? 날씨보다 중요한 건 적절한 치료 시기

화요일인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이러한 무더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백내장 수술을 주저하게 되는데, "더운 여름에 수술을 하면 회복이 어렵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오해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도 백내장 수술을 피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합니다.

 

여름철 백내장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백내장은 안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 중 하나로,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단백질 구조 변화로 인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당뇨병, 비만, 외상 등의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철에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땀으로 인해 회복이 더디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안과의 한경은 교수는 "여름철 백내장 수술은 피할 필요가 없으며, 에어컨을 통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라고 조언합니다. 그는 또한 "수술 후 한 주 정도는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지만, 날씨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수술 과정 

•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된 경우
•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사물을 분간하기 어려운 경우
• 급성폐쇄각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 과정은 각막을 약 2~3mm 정도로 작게 절개한 뒤, 초음파를 사용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도수가 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 충혈, 시력 저하, 통증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안약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도 백내장 수술을 망설이지 마세요

백내장은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아야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여름철이라고 해서 수술을 피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에어컨을 이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여름철 백내장 수술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날씨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