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위험 및 진료비 높은 질병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 원인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74.3%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3년간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중 높은 사망 위험과 진료비에 영향을 주는 당뇨와 미세혈과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망 위험 및 진료비 높은 질병

사망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심장질환과 당뇨병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9.0%로, 다른 질병 사망자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뇌혈관질환은 6.8%, 당뇨병은 3.0%, 고혈압성 질환은 2.1%를 차지했습니다.

 

높은 진료비가 필요한 2형 당뇨

만성질환에 따른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했으며, 그중 순환기계 질환들이 12.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고혈압과 2형 당뇨병에 의한 진료비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미세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 당뇨병 

강북삼성병원 연구 개요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의 박성근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의 흡연이 치명적인 미세 혈관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2만 6673명의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하고, 흡연 상태를 추적 관찰하여 미세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 결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담배를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률이 27% 높았습니다.

 

또한, 지속해서 흡연을 한 사람들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4% 높았습니다.

 

당뇨환자에게 치명적인 흡연

연구팀은 흡연량에 따라 비흡연자, 소량 흡연자, 중등도 흡연자, 과다흡연자로 나누어 미세 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과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3% 증가했습니다.

 

연구를 통해 한번 흡연하게 된 당뇨 환자들은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아예 흡연하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과다 흡연 역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금연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흡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